삼성 베테랑 우규민은 kt, 한화 내야수 오선진은 롯데 이적
4년 만에 부활한 한국야구위원회(KBO) 2차 드래프트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 팀을 옮기게 돼 충격을 안겼다.
KBO는 22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2차 드래프트는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지명을 진행했는데 최하위 키움이 1라운드 1번으로 SSG의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을 선택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서 프로에 데뷔한 최주환은 KBO리그 통산 12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115홈런 594타점 513득점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올 시즌 타율은 0.235로 다소 부진했지만 무려 20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리그 전체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 2020년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해 SSG와 4년 최대 42억 원에 계약을 체결한 최주환은 FA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키움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또한 SSG의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은 4라운드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SSG 랜더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강민은 지난해 팀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은 후배 선수들에 주전 자리를 내줬지만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등장해 존재감을 보였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며 올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는 대거 선수 유출을 막지 못했다.
한화가 1라운드 2순위로 이상규, 삼성이 1라운드 3순위로 최성훈을 지명해 데려갔다. 두산은 LG 포수 김기연을 선택했다.
이 밖에 1라운드서 SSG는 NC 포수 박대온을, kt위즈는 삼성 베테랑 투수 우규민을 각각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키움이 투수 오석주(LG), 삼성이 투수 양현(키움)을 지명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한화 내야수 오선진과 두산서 활약하던 이형범은 KIA의 선택을 받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