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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野 반응은


입력 2023.11.25 16:32 수정 2023.11.25 18:3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

민주당 "반복된 인사 참사"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현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김 후보자를 임명했다.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응하지 않자, 임명을 강행한 셈이다.


앞서 국회는 지난 15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야당은 김 후보자의 근무시간 중 주식거래, 자녀 학교폭력 논란, 빈번한 골프장 이용 등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막바지에 퇴장한 바 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한다.


하지만 야당의 지속적인 자진사퇴 및 지명철회 요구로,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마감일인 지난 22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송부를 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3일 국회에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전달했다. 하나 국회는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도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했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가 없어도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명 강행에 강하게 반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차고도 넘치는 결격사유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을 강행했다"며 "적과 맞서 싸우는 합참의장이 아닌, 북의 도발에도 주식, 골프를 즐긴 합참의장 임명이라니, 윤 대통령의 반복되는 인사 참사와 국민 무시를 국민들께서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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