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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신임 합참의장 "적에겐 공포, 국민에겐 믿음 줄 것"


입력 2023.11.25 17:33 수정 2023.11.25 17:3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적 믿지 않아…오직 우리의 힘 믿어"

김명수(56·해사 43기)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5일 용산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제44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

김명수(56·해사 43기)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25일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용산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제44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군의 사명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신성한 임무는 적의 선의에 기대어 수행할 수는 없다"며 "저는 적을 믿지 않는다. 오직 우리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춰야 한다"며 "대북 군사 주도권을 강화해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님의 통수 지침과 장관님의 지휘 의도를 명찰해 '주도적 태세'와 '압도적 능력'을 구비하고 전승으로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적을 압도하는 군사대비태세 완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태세 강화 △연합·합동·통합방위 작전수행체계 발전 △국방혁신 4.0 추진을 통한 첨단 군사역량 확충 등을 언급했다.


같은날 이임·전역식을 가진 김승겸 제43대 합참의장은 "우리에게 가장 눈부신 영광은 전투에서의 '승리'"라며 "우리에게 가장 큰 보람은 '임무완수'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벅찬 감동은 '국민의 신뢰'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서로의 눈빛을 보며 격려하고, 전투화 끈을 다잡아 묶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몸과 같던 군복을 벗고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우리 후배들, 전우들을 지켜보고 기도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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