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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죄수 밥이 더 낫겠다"…경찰 구내식당 논란


입력 2023.12.06 04:33 수정 2023.12.06 04:3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제공된 아침 식사가 가격에 비해 부실해 보이는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블라인드

5일 직장인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서울 ○○경찰서 아침식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감자샐러드를 바른 모닝빵 2개, 스프, 딸기잼이 식판에 담겨 있다. 작성자는 "가격 5000원(식권 강제구매). 빠진 음식 없음.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5000원을 내고 먹는 밥을 저렇게 주는 구내식당이 어디에 있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경찰보다 죄수들이 더 잘 먹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제공된 식단에서 일부를 누락한 채 사진을 찍은 게 아니냐고 의심하자 작성자는 "다 담은 것"이라며 "빵도 2개만 먹을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 상단에 찍힌 건너편에 앉은 사람의 식판도 작성자이와 상황이 같았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식단은 실제로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자율배식으로 제공된 조식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주 식단을 구성하는 구내식당 특성상 편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식단 질을 개선하고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당 경찰서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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