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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영웅' 보훈차관 "무거운 책임감…봉사하라는 소명"


입력 2023.12.07 16:10 수정 2023.12.07 16: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눈높이 맞는 보훈정책 개발·실행"

제2연평해전 참전 용사인 이희완 당시 중령이 지난해 6월 29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지명자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일군 영웅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보훈 체계를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희완 지명자는 "장관을 보좌해 국가보훈정책을 수행하는 막중한 임무를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차관 임명이 해군 소위 임관 이후 지난 23년간 국가안보 현장에서 역할을 한 내게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는 특별한 소명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주어진 소명을 잘 수행하기 위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 가족 등 보훈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분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보훈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국가보훈을 발전시켜온 보훈 공직자, 관계 기관 등과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지명자는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가 곧 보훈의 역사다.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인 청년·학생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를 존경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명자는 해군사관학교 54기로 지난 2000년 소위로 임관했다. 중위 진급 이후엔 참수리 357정 부정장을 맡았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윤영하 정장이 전사하자 부정장으로서 25분간 교전을 지휘했다. 다리에 포탄을 맞아 중상을 입은 상황이었다. 국가에 승전를 안겨준 그는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이 지명자는 같은해 제2연평해전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충무공무공훈장을 받았다. 현역 군인 중 충무무공훈장 수훈자는 이 지명자가 유일하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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