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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년도 예산안 합의…21일 본회의서 처리


입력 2023.12.20 12:48 수정 2023.12.20 12:5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우여곡절 끝에 시한 내 예산 합의

ODA·예비비 줄이고 R&D 확대

지역화폐 예산도 일부 증액될 듯

여야 '예산안 2+2 협의체'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송언석 간사 ⓒ뉴시스

여야가 20일 내년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예산안 최장 지각 처리'(12월 24일)가 될 것이라는 오명은 받지 않게 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가 예산안을 오늘 오후 2시 합의 발표할 것"이라며 "예산안 자체는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업)을 해야 해서 (처리는) 내일로 넘어간다"고 밝혔다.


당초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이날로 정하고 예산안 656조9000억원에서 항목별 증감 규모를 놓고 협상을 이어왔다.


핵심 쟁점이던 연구개발(R&D) 예산의 경우 공적개발원조(ODA)와 예비비 예산 감액을 감액해 증액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또한 민주당의 지역화폐 예산 증액 요구를 국민의힘이 일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은 시트 작업을 거쳐 오는 21일 오전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시트 작업에는 통상 1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여야는 일단 내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부수법안만 처리한다는 방침이나 상황에 따라 추가 민생법안 처리 가능성도 있다.


김 의장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될 가능성을 전망하면서도 "여야가 합의한다면 본회의에서 다른 것도 붙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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