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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창원 사람" 문자로 경고…김상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총선 출마 사의


입력 2023.12.29 08:42 수정 2023.12.29 09:0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김상민 "고향인 경남 창원 내려가서 총선 출마 준비해보려고 해"

"다른 방식으로 국민들께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

"20년 가까이 애정 갖고 일해…훌륭하신 분들과 더 근무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쉬운 마음"

법조계, 김상민 창원 의창 선거구 출마 예상…국민의힘 김영선 의원 지역구

검찰 로고 ⓒ검찰

김상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이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고향인 경남 창원에 내려가서 총선 출마를 준비해보려고 한다"며 "다른 방식으로 국민들께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 가까이 애정을 갖고 조직을 위해 일해왔다"며 "훌륭하신 분들과 더 근무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김 부장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김 부장검사는 이 메시지에서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며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는 사람이 되겠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이와 관련해 감찰을 벌인 뒤 이날 감찰위원회 권고에 따라 김 부장검사에게 '검사장 경고' 조처를 내렸다.


검사윤리강령 제3조는 "검사는 정치 운동에 관여하지 아니하며 직무 수행을 할 때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규정한다.


창원 출신으로 2006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한 김 부장검사는 수원지검, 대검찰청 해외불법재산환수합동조사단 등을 거쳐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대검 공판2과장 등을 거쳤다.


법조계 등에서는 김 부장검사가 창원 의창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선거구는 5선인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의 지역구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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