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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채권금리 급락…美 연준 통화정책 변화 기대감 등 영향


입력 2024.01.12 10:07 수정 2024.01.12 10:08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채권 발행 876조원…전년비 13.3%↑

개인·외국인 순매수 지속

ⓒ금융투자협회

지난해 국내 채권금리는 연말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며 하락 마감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185%로 전년 말 대비 14.5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15.69%p 내린 3.156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채권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된 가운데 월단위로 발표되는 물가 및 고용지표 등의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한·미 통화당국의 금리 동결이 지속된 가운데 긴축기조 장기화 전망으로 금리가 상승했다.다만 11월부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증가하면서 금리는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지난해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회사채·통안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03조2000억원(13.3%) 증가한 87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123조2300억원 증가해 271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채는 전년 대비 24조5000억원(12.3%) 증가한 223조0000억원 발행됐다. 통안채는 24조9000억원(23.8%) 증가한 129조6000억원 발행했다.


은행과 여전사의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금융채는 전년 대비 32조4000억원(11.9%) 증가한 303조6000억원 발행했다.


회사채 투자수요가 회복되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나 우량등급과 비우량등급간에 차이가 나타나면서 회사채 발행은 8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6000억원(16.4%) 늘었다.


ESG채권은 사회적채권인 주택금융공사 채권 및 MBS가 큰 폭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조9000억원 증가한 75조7000억원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사채 발행시장에 온기가 확산되면서 전년 대비 103조3000억원 증가한 165조7000억원, 참여율은 전년 대비 268.7%p 증가한 489.9%로 집계됐다.


회사채 투자수요 회복에 따라 미매각이 감소했다. 전체 수요예측 후 발행확정금액 51조8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이 미매각 돼 미매각율 2.9%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급등 및 발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0조7000억원(0.6%) 증가한 4485조2000억원, 일평균 거래는 1600억원 증가한 18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안정적인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회사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국채, 은행채 등에 대해 전년대비 16조95000억원 증가한 37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가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재정거래 유인 등으로 작년 중 국채 63조7000억원, 통안채 21조7000억원 등 총 91조8000억원을 순매수하여 규모는 전년대비 20조4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4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3000억원(6.8%) 증가했다.


지난해 CD 총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1.6%) 증가한 4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CD금리는 금통위의 연초 이후 기준금리 동결 지속과 함께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b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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