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배현진 습격' 중학생, 유아인에게 커피 던진 그 사람이었다"


입력 2024.02.01 08:44 수정 2024.02.01 09:0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배현진 습격 중학생, 지난해 5월 유아인 경찰 조사 후 이동할 때 커피병 던진 듯

커피 뿌린 주인공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방송국에 직접 제보 전화

"평소 안 좋아하던 유아인 마약 복용 의혹에 화나 골려주려 했다"

제보 당시 현장에서 촬영한 자신과 유아인 사진 함께 보내기도

배우 유아인 씨.ⓒ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에게도 '커피 병 투척 테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배 의원 습격 혐의를 받는 중학생 A군은 지난해 5월 유아인이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할 때 그를 향해 커피를 뿌리고 병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해 12월 커피를 뿌린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제보 전화를 해당 보도국에 직접 걸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유아인의 마약 복용 의혹 보도를 지켜보면서 화가 나 골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제보 당시 A군은 현장에서 찍은 자신과 유아인, 취재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보내왔다. 다음날에는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으면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A군은 지난해 12월 22일 경복궁 낙서 모방범 설모 씨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현장에도 나타나 지갑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지지자들을 배경을 찍은 영상을 같은 학교 학생들 단톡방에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 습격 이후 응급입원 조치됐던 A군은 보호입원으로 전환돼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A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7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분석,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