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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서울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 연장…병원·약국 24시간 문 연다


입력 2024.02.01 12:19 수정 2024.02.01 12:19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서울시 1일 설날 종합대책 발표…연휴에 취약계층 끼니 거르지 않게 식사 지원

사과, 배, 양파, 조기, 명태 9개 성수품 공급 물량 확대…가격안정 주력

지하철·버스 막차시간 연장…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 운행

쓰레기 투기우려지역 무단투기 순찰…24시간 응급의료체계 유지

서울시청ⓒ데일리안 DB

서울시는 설 연휴 취약계층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식사를 지원하고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등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민생 돌봄을 목표로 오는 8∼13일 '2024년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설 종합대책은 민생·교통·편의·안전 4개 분야의 12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명절 연휴 시작 전부터 끝나는 날까지 추진된다. 명절 연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은 24시간 운영하고, 화재 등 사건·사고 대응을 위해 전 소방서가 특별경계근무를 선다.


◇ 결식우려아동, 노숙인, 저소득 노인 끼니 지원…3만원 위문비도


시는 우선 결식우려아동, 노숙인, 저소득 노인, 가족돌봄청년의 끼니를 지원한다.


결식우려아동에게는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 내 급식소나 문을 연 음식점이 없으면 명절 전 부식(가공조리식품)을 전달한다. 가족돌봄청년에게는 연휴 기간 하루 2세트 밀키트를 지급한다. 노숙인 시설에는 평시 1일 2식 제공하는 무료급식을 1일 3식으로 늘리고 저소득 노인에게는 무료 급식과 함께 설 특식비(1식 4000원)와 도시락·밑반찬을 제공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는 가구당 3만원씩 위문비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23만4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4000여가구를 확대했다. 시설 입소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1인당 1만원의 위문비를 지급한다. 구청과 동 주민센터는 기업·협회 등 민간 기부품으로 긴급 위기가정, 미혼모, 한부모가정 등에 물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물가 속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사과, 배, 양파, 조기, 명태 등 9개 주요 성수품은 최근 3년의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출하장려금·출하손실보전금 등 출하자 특별 지원을 통해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성수품 가격 안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설 명절을 앞둔 28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 있다.ⓒ연합뉴스
◇ 설 연휴 전·후에 서울발 고속·시외버스 증차 운행


귀성·귀경객 교통 편의를 위해 설 연휴 전·후(8∼13일)에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증차 운행하고, 연휴 기간이 4일로 비교적 짧아 귀경객 집중이 예상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10∼11일)은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세부적으로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는 평시보다 20% 많은 하루 평균 684회로 증편해 약 2만4000명의 수송을 지원한다. 지하철은 10일과 11일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마지막 열차가 다음 날 오전 2시에 종착역에 도착하도록 총 236회 증회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10∼11일 기차역 인근 정류소 5곳과 터미널 인근 정류소 3곳에서 종점 방향 막차가 다음 날 오전 2시에 통과하도록 배차 시간을 조정한다. 심야에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는 평소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8∼12일 기존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 날 오전 1시로 연장 운행한다.


◇ 설 연휴 전 청소 시행…응급의료기관 49개 24시간 운영


쓰레기 배출이 어려운 연휴 기간 생활 쓰레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연휴 이전(7∼8일) 민관 합동 일제 청소를 시행하고 사전에 쓰레기 배출일을 안내한다. 연휴 중에는 환경공무관과 순찰기동반이 쓰레기 투기우려지역을 순찰하고 13일부터는 청소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쌓인 쓰레기를 일제 수거한다.


아울러 연휴에도 응급의료기관 49개와 응급실 운영병원 18개는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소아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경증·준응급)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 3곳을 24시간 운영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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