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편의시설로 채우겠다" 7일 정자동 유휴부지 공약 발표
맞춤형 예산 추진 방안 설명 "인근 구도심 활력 찾을 것"
22대 총선 경기도 수원갑(장안)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현준 예비후보가 7일 정자동 유휴부지를 공공청사와 문화체육시설 용도로 복합 개발해 세무서를 신설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SOC시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자동 유휴부지는 1994년 정자지구 택지개발 시 세무서 등 공공청사 부지로 계획했으나, 청사 이전 없이 30년째 유휴지 상태로 방치 중인 곳이다. 해당 부지는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청사와 함께 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날 김현준 예비후보는 방치된 정자동 유휴부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자동 유휴부지를 공공건축물로 조속히 복합개발하는 안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건축물 지상에는 북수원세무서를 신설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체육시설·스마트워크센터 등을 설치해 주민의 활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 지하에는 대규모 주차장을 마련해 청사 및 편의시설 이용객이 사용하게 하고, 휴일에는 공유주차장으로 활용해 인근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며 "유휴부지를 복합 개발하면 노후 도심 내 앵커시설이 마련돼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인근의 구도심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유휴부지 복합개발에는 약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사 부분에 대한 건축비는 기재부의 국유재산관리기금을 활용해 캠코에서 부담하고, 생활SOC 설치비는 수원시(장안구)가 부담해 부지 개발은 부지를 관리 중인 자산관리공사가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영 시 국세청은 청사 임차료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납부하고, 수원시(장안구)는 생활SOC 운영비를 부담해 국유지 대부료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납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20대 초반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해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조사국장 등 요직을 거쳐 제23대 국세청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지난달 17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북수원(장안구청)~강남 고속도로 신설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30일에는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예비후보와 함께 교통공약을 합동으로 발표하기도 하며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는 장안구 주민들의 표심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