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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실시…구민 누구나 신청 가능"


입력 2024.02.15 14:43 수정 2024.02.15 14:47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보건소에 자체 검사실 설치하고 방사능 측정기 도입

구민 누구나 구청에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신청할 수 있어

작년부터 총 65건 방사능 검사…모두 '적합' 판정

동작구보건소에서 식품 전용 방사능 측정기로 잔류방사능 검사를 하는 모습ⓒ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유통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식품 방사능 검사소'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민 누구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결과는 다른 구민들에게도 공개된다.


구는 자체 검사를 위해 구 보건소에 검사실을 설치하고 식품 전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전통시장, 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고등어, 명태 등 수산물 80종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 방사능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재검 후에도 이상치를 보이면 유통·판매를 금지한다.


구 관계자는 "동작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시장인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이 있는 만큼 이번 자체 검사소 운영이 먹거리 안전 강화와 수산물 소비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는 특히 구민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운영한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원하는 구민은 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검사 대상에 대한 적격 여부 검토를 거쳐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신청인과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구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총 65건의 방사능 검사를 했으며 전 품목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수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진행해 구민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먹거리뿐만 아니라 구민의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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