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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 희생' 남아공 코뿔소 499마리


입력 2024.02.28 17:00 수정 2024.02.28 17:0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


전 세계 코뿔소의 80%가 서식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지난해 약 500마리의 코뿔소가 밀렵으로 인해 희생됐다.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남아공 환경부는 지난해 코뿔소가 499마리가 밀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51마리 늘었난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보호구역 흘룰루웨-임폴로지( Hluhluwe-Imfolozi) 공원에서만 307마리가 밀렵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쇼 환경부 최고 경영자는 "이 수치들은 매우 걱정스럽다"며 "남아공에서 17시간마다 코뿔소 한 마리가 밀렵을 당하고 있어 우리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밀렵 보안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실제 남아공의 대표적인 코뿔소 서식지인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밀렵당한 코뿔소는 지난해 78마리로 전년도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당국이 밀렵 방지를 위해 단속 보안을 강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바바라 크레시 환경부 장관은 "작년 콰줄루나탈주(KwaZulu-Natal)에서만 밀렵 용의자 49명이 체포됐으며 이중 45명의 밀렵꾼이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들 중에는 코뿔소를 죽인 혐의로 10년 형을 선고받은 이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아공은 심각한 멸종 위기종인 검은코뿔소 2000여마리와 흰코뿔소 1만30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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