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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허위 보도 의혹' 허재현 기자 변호인 참고인 조사


입력 2024.03.04 16:04 수정 2024.03.04 16:04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허재현 변호인 "화천대유TF 회의 한 번만 참석…회의 주제도 몰라"

"검찰 수사 초점, '민주당서 기획한 것'이라고 보고 샅샅히 훑는 듯"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28일 검찰 출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21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터넷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의 변호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1부장검사)는 오전 허 기자의 변호인 최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보도 근간이 된 '최재경 녹취록'이 작성·편집되고 언론에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더불어민주당의 '화천대유토건비리진상규명TF(화천대유TF)' 회의자료에 최 변호사 이름이 등장한 이유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2022년 보도에 앞서 2021년 11월 아는 변호사가 화천대유TF 회의에 한 번 참석해달라고 해서 딱 한 번만 참석했을 뿐, 그날 회의 주제가 무엇이었는지도 모르고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수사 초점이 이런 보도 자체가 민주당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보고 샅샅이 훑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최 변호사는 '허재현 기자의 변호를 맡은 최 씨가 화천대유TF 회의까지 참석한 것을 두고 공범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겠냐"고 답했다.


검찰은 2022년 대선을 8일 앞두고 허 기자가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허위 보도를 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당시 허 기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전 검사장)과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 형 이 모 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에 연루된 조 씨를 봐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최 전 수석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을 지낸 윤 대통령의 상관이었다.


검찰은 해당 녹취록에서 김병욱 민주당 의원의 최 모 보좌관이 최 전 수석으로 둔갑했고, 김 의원 측이 허 기자에게 녹취를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허 기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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