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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악성 민원 시달리다 숨진 공무원 가해 누리꾼들 경찰에 수사 의뢰


입력 2024.03.11 16:10 수정 2024.03.11 16:10        김명승 기자 (kms3327@dailian.co.kr)

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등 혐의…"신원·인원수 특정 안 해"

민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 공무원 노제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가해 누리꾼들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숨진 A씨를 상대로 작성된 신상정보 공개 글과 인신공격성 게시글 등을 모았다. 또 A씨와 소속 부서로 걸려 온 민원 전화 내용을 확인해 욕설이나 협박성 발언 내용 등 증거자료를 수집했고 변호사 자문과 법률 검토를 거쳤다.


김포시 관계자는 "고인의 명예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 법률검토를 거쳐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다"며 "오는 13일 이전에 경찰에 직접 수사의뢰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공무원 A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자신의 집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일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됐고 이후 A씨를 비난하는 글과 함께 항의성 민원전화가 빗발쳤다.



김명승 기자 (kms332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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