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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계에 “집단행동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대화할 준비 돼 있다”


입력 2024.03.20 10:58 수정 2024.03.20 10:58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정부가 의료계에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개혁 과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0일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비운 지 한달이 돼가는 현시점에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이 논의되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조속히 환자의 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며 “의과대학 교수들에게는 의료현장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도록 정부와 함께 설득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의료계에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개혁 과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는 중증·응급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9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전주(11~15일) 일평균 입원환자 수 대비 2.5%가량 증가했다.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215명으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3000여명으로 평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응급의료기관은 전체 408개소 중 97%에 해당하는 396개소가 병상 축소없이 운영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과 군 병원 응급실도 큰 변동없이 안정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의료계와의 만남을 이어가면서 비상진료체계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하고 국립대병원의 역할 강화 등 바람직한 의료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향후에도 병원장, 학회, 의료계 원로, 교수, 전공의 등 각계와의 공식, 비공식 소통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보다 나은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을 위한 정부의 과업으로서 의료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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