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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서도 '이종섭 사퇴론' 들불…"계급장 떼고 수사 받아야"


입력 2024.03.21 10:35 수정 2024.03.21 10:41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김태호 "귀국 즉시 사퇴 후 민간인 신분으로 수사 받아야"

안철수 "일단 공수처 수사 받고 깔끔한 결론 나와야"

김학용 "안타깝지만 자진 사퇴 후 오해 풀어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여당 내부에서도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향한 사퇴 요구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총선 민심을 고려하면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한데다, 어차피 이번 조기 귀국에서 보이듯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 임명권자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경남 양산을에 '험지 차출' 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혈투를 벌이고 있는 김태호 국민의힘 경남 양산을 후보는 21일 귀국한 이종섭 대사가 대사직을 사퇴한 뒤 민간인 신분으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에 대해 수사 받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소 늦은 감도 있지만, 황상무 수석 사퇴와 이종섭 대사 귀국은 그래도 잘한 결정"이라면서도 "하지만 한 발 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사 귀국이 여론무마책이 아니라 사태 해결의 시발점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귀국 즉시 사퇴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받아야 한다. 계급장 떼고 수사받는 게 국민 눈높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분당갑에서 이광재 민주당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후보)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이 대사가) 일단 공수처 수사를 받아서 그 혐의에 대해 완전히 클리어하게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의 거취에 대해서는 "만약 이종섭 대사 스스로가 거취 문제로 고민을 한다면 스스로 결단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당의 문제보다도 이 대사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오전에는 경기 안성에서 5선에 도전하는 김학용 후보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 대사 사퇴론의 불씨를 당긴 바 있다.


그는 "속마음을 솔직히 얘기하면 (이 대사가) 본인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나라를 위해서 자진 사퇴하고 들어와서 '공수처 언제든지 너희들 불러라. 나는 떳떳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의 오해를 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공수처에서 바로 소환을 하면 당연히 용산 말대로 들어오면 되는데 공수처에서 속된 말로 해서 계속 안 부르고 질질 끌면 민심은 악화될 텐데 그러면 이것을 언제까지 계속 기다리느냐"라며 "그럴 때는 이종섭 대사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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