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협력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켜 진료하는 경우 각각 진료 1회당 9만원 이내의 진료협력지원금을 지원한다.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회송 환자 수가를 150% 인상했고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구급차 이송료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병원 간 진료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 기대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지난주부터 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는 다소 증가하는 추세다. 21일 기준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입원환자는 지난주 평균 대비 3.4% 증가한 4916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지난주 평균 대비 4.8% 증가한 1만7771명이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2910명으로 지난주 평균인 2911명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7052명으로 평시와 비슷했다.
현재 응급실 408개소 중 97%인 396개소는 병상 축소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중증·응급 중심의 진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진료협력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9일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종합병원 100개소를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했고 각 병원 진료협력센터에 전원 담당인력이 추가 배치되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21일 기준 상급종합병원 21개소에 85명, 진료협력병원 100개소에 150명이 추가 배치됐다.
25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전원시키는 경우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병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협력병원의 진료 역량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공되는 정보는 해당 병원이 보유한 병상의 종류, 진료과목, 시술, 검사, 재활, 항암, 투석, 수혈, 처치, 간병 등에 관한 사항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암 진료 등 전문 분야에 대한 협력병원 추가 지정 등 진료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