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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들 만난 복지장관 “의료계와 진솔하게 논의…공감대 넓혔다”


입력 2024.04.03 14:28 수정 2024.04.03 16:56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대한병원협회 간담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대한병원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대한병원협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응한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필수의료 확충,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등에 병원협회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날 윤동섭 병원협회장을 포함한 총 1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현장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체계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협회장은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수가 현실화 등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필수의료 지원 방안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방식에 대하여도 논의가 이뤄졌다.


윤 협회장은 “병원협회에서 심사숙고해 추천한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승일 병원협회 부회장은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균형잡힌 구성과 이를 토대로 각 필수진료과의 상황이 반영된 세부적인 안건 등이 논의돼야한다”고 요청했다.


복지부는 비상진료 지원을 위해 지난달 28일 응급실 의료행위 보상 강화 등 월 1882억원 건강보험 재정 투입을 1차례 연장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과감한 재정지원을 위해 재정투자 중점 분야로 필수의료 육성 등을 포함했다. 이에 소아, 분만, 응급, 심뇌혈관 등 필수의료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세부적인 방안은 의료개혁특위를 구성해 논의할 방침이다.


조 장관은 “의료인력 부족의 상황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의료 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진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각 의료기관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협회에는 “앞으로도 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대화의 자리에 의료진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정부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의료계와 진솔하게 논의하며 공감대를 넓힐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3월 14일 상급종합병원 간호부서장, 18일 서울 주요 5개 병원장, 19일 국립대병원장, 29일 사립대병원장 등 의료계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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