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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름 사람 잘 골라쓰는 편…공천 잘하지 않았나" 자찬


입력 2024.04.04 14:45 수정 2024.04.04 14:49        데일리안 부산 =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李 "尹 주변에는 쓸만한 사람이 없어…권력자 마음 자세의 문제" 주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22대 총선 서은숙 부산진갑 후보의 지지유세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민주당 공천에 대해 "잘하지 않았나"라며 자화자찬했다.


이재명 대표는 4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서은숙 후보 지원 유세에서 "내가 나름 사람을 잘 골라쓰는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 대표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 공천하는 일이다. 물론 여당이면 국정도 잘해야 된다"며 "야당 지도부는 국정 감시 역할을 충실하게 잘하고 선거에서 더 훌륭한 인재들을 골라서 국민에게 선보이고 국민들의 유용한 도구로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 근처에는 쓸만한 사람이 없다. '파 한뿌리 875원' 그런 말 한 사람 밖에 없다. 쓴 말, 바른 말 하는 사람이 없어서 대통령은 불행하다는 건 틀린 말"이라며 "어떤 권력자에게 어떤 사람이 모이느냐는 그 권력자의 마음과 자세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실수로 '파 한 단에 875원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이 드러나는 순간에 '잘못 알고 계시다. 국민에 사과 하시라'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 말이 '파 한 뿌리가 875원'이라고 말하면 임금이 벌거숭이 돼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금님 벌거벗고 다녀도 '이쁜 옷입니다' '패션이 멋있습니다'라고 하면 결국 벌거숭이가 돼서 온 동네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그렇게 된 이유는 권력을 가진 본인에게 있다"며 "만약 나라면 파 한 뿌리에 875원 이런 소리를 하면 공천을 취소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들 경쟁을 시켜야 한다"며 "못해도 계속 시키고 게으르고 무능해도 계속 시키면 결국 그들이 잘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 결국 주인 알기를 우습게 알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잘되게 하길 원하면 이번 4월 10일에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포기 마시고 주변에도 당신이 포기하는 것은 투표와 주권 뿐만 아니라 바로 당신의 인생이라는 것을 알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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