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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조 무기발광 시장 선점 위해 민관 힘 모은다"…협회, 분과위 발족


입력 2024.04.17 13:50 수정 2024.04.17 13:5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발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과 민간의 힘을 결집 할 수 있는 구심점 마련을 위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발족식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과 민간의 힘을 결집 할 수 있는 구심점 마련을 위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발족식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과 민간의 힘을 결집 할 수 있는 구심점 마련을 위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 발족식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바이오시스, 한솔케미칼,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화소·패널·모듈 및 세트기업뿐만 아니라 다수의 소재·부품·장비 기업 소속 총 8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과 협력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고휘도, 장수명, 고신뢰성 특성과 0.3인치 초소형부터 300인치 제품까지 적용이 가능한 기술 특성으로, 22세기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라스베가스 ‘스피어’(초거대 디지털 사이니지)와 ‘비전프로’(AR) 등 새로운 먹거리 시장을 창출하며 2035년 44조원,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에서도 이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OLED 초격차와 함께 새로운 산업육성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에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를 대상기술로 선정해 R&D 및 시설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했다.


디스플레이 6개 대상기술이란 패널은 AMOLED, Micro LED, 친환경 QD를, 소부장은 증착코팅 소재, TFT 형성장비부품, OLED 화소형성 봉지 장비 및 부품을 말한다.


또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지원(첨단전략산업초격차기술개발사업), 인력양성, 규제완화 등 안정적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디스플레이 4개 대상기술은 OLED 패널, QD패널, Micro LED패널, Nano LED 패널이다.


협회는 기술포럼·세미나, 산업보고서 발간, 예타 사업 추진을 위한 기업 조사 등 민간의 수요결집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보다 산업계 회원사 전반에 대한 세밀하고 구체적인 목소리 청취를 위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과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초청연사인 TPI 권상세 대표는 “최근 애플워치의 마이크로LED 개발 프로젝트 중단은 까다로운 마이크로LED 최첨단 기술에 대한 시장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게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서울바이오시스 이정훈 대표는 "지금은 경쟁국에 일부분야는 한발 뒤쳐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미래 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마이크로LED 기술에 대해 대한민국이 거의 모든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압도적인 특허등록 세계 1위 국가로 소재부품부터 응용분야까지 생태계 전체가 총력을 기울인다면 디스플레이 전쟁에서 다시 확고한 포지셔닝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했다.


발족식에서는 소부장 중심의 공동 전선 구축을 목표로 R&D·세제지원 등 정부 정책 수혜 확대를 위한 의견 결집, 전문 인력 육성과 기업 채용 연계·표준 선점 활동 등을 통한 산업 기반 강화, 시장 조기 확대를 위한 규제개선 활동 등 연간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향후 분과위원회에서는 업계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모아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 채널인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에서 과제를 점검하고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을 초청해 ‘국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프론티어 기술포럼’을 개최 하는 등 경쟁국 동향 및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를 적시 제공해 산업 선도를 위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로 새로운 시장창출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광고물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상업·공업지역에 한정된 사용처와 까다로운 심의·검사, 해외에 비해 엄격한 택시 등 교통수단에 디지털 광고 설치 불허 등은 규제완화 차원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협회는 분과위원회를 통해 미래 시장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를 발굴하고 정부에 건의함으로써 R&D, 시장확대, 투자촉진 등을 어우르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계의 소통 채널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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