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카드를 습득한 후 수개월 간 제멋대로 사용하고 다닌 간 큰 남성이 붙잡혔다.
10일 서울경찰청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주운 카드로 골드바를?! 범인 알아본 형사의 추격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한 남성의 범죄 행위가 담겼다.
남성 A씨는 최근 서울의 한 귀금속 가게를 찾아와 직원에게 골드바를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5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결제하기 위해 카드를 건넸으나 잔액 부족으로 뜨자 황급히 가게를 빠져나갔다.
잠시 후 경찰에 "분실한 카드를 누군가 사용하려 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경찰은 귀금속 가게 CCTV로 범인을 특정한 뒤 이동 경로를 역추적했다. 그리고 우연히 길에 서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범인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자 그는 A 씨는 자신이 아닌 동생의 인적 사항을 말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도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추격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5개월간 피해자 14명의 휴대폰과 카드를 습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는 무려 117차례 사용했으며 피해 금액은 약 37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국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