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34, 하나금융그룹)이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의 순위를 35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박은신은 28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2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6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6위에 안착했다.
통산 2승의 박은신은 올 시즌 TOP10에 세 차례나 진입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드라이버 비거리(39위)부터 페어웨이 안착률(45위), 그린적중률(6위), 평균 타수(23위) 등 이렇다 할 약점 없이 플레이를 이어나가고 있다.
2라운드가 끝나고 만난 박은신은 “아쉬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기 없이 잘 막아 만족한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특히 박은신과 1~2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펼친 이상희, 조민규(이상 7언더파) 또한 큰 어려움 없이 호성적을 거둔 상황이다. 박은신은 이에 대해 “둘 모두 어제부터 잘 치더라. 분위기를 같이 타니까 나 또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가 넓어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치는 것 같다. 오늘 후반에는 바람이 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이 또한 우비를 잘 챙기고 장갑도 잘 챙기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박은신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직도 부족하다. 마음에 드는 성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군산CC 오픈이 끝나면 휴식기에 접어드는데 이때 좀 더 준비해서 하반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어볼 생각이다”라며 “사실 시즌 개막 전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체중도 빠졌다.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지만 체중도 늘리고 연습량도 늘려야 한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최경주의 최고령 우승은 박은신에게도 큰 귀감이 됐다. 박은신은 “아직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 부족함이 없다고 느낀다. 평소 현역 생활을 꽤 길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최 프로님을 보며 확신을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