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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글로벌 친환경 선박 발주 현황·시사점 보고서


입력 2024.08.09 14:04 수정 2024.08.09 14:05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술 발전 따라 다양한 연료 검토”

한국해양진흥공사 현판.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해진공)는 9일 ‘글로벌 선사 친환경 선박 발주 현황 및 시사점’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규제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선사 친환경 선박 발주 현황을 분석했다. 해당 선박들에 적용한 친환경 연료 현황과 시사점을 담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은 지난해 7월 IMO 산하 해양환경위원회(MEPC)에서 해운업계 탄소 배출량 목표치인 2008년 대비 제로(Zero)화 합의에 따라 신조선 발주에 친환경 연료 적용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EU 또한 탄소배출권 거래 프로그램인 EU-ETS 대상 범위에 해운을 추가하고 올해부터 EU 역내는 100%, 역외는 50%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40%를 시작으로 2025년 70%, 2026년 100%라는 단계적 관리 목표를 설정했다.


이런 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 발주는 증가해 현재 기준 발주 잔량은 1377척에 달한다. 이 가운데 발주량 상위 10개 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46척, 32.3%다. 발주량 상위 10개 선사가 선택한 친환경 연료는 LNG 64.8%, 메탄올 34.1%이다. 그 외 LPG는 1% 수준이다.


상위 10개 선사가 채택한 연료 가운데 LNG는 289척 64.8%로 가장 많았다. 컨테이너 선사인 MSC(85척)가 친환경 연료로서 LNG를 채택해 적극적으로 신조 발주를 하고 있다.


메탄올은 152척 34%로 두 번째로 많았다. 컨테이너선 위주로 발주가 이뤄졌다. 주요 선사는 Evergeen(30척)과 MAERSK(24척), ONE(24척) 순이다.


글로벌 전체 선사로 확대해도 발주 잔량 1377척을 기준으로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970척 73%로 가장 많다. 메탄올은 226척 17%, 암모니아 27척 2% 순이다.


해진공은 “LNG와 메탄올 추진선이 주력 선박이 되는 가운데 기술 발전 추이에 따른 다양한 연료 옵션 검토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확실한 대체 연료 부재로 다양한 친환경 연료 선박이 공존하는 미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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