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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앙리의 프랑스 꺾고 32년 만에 올림픽 축구 금메달


입력 2024.08.10 09:28 수정 2024.08.10 09: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연장 접전 끝에 5-3 승리, 카메요 연장 멀티골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올림픽 금메달

동메달은 이집트 6-0으로 대파한 모로코가 차지

쐐기골을 성공시키는 스페인 카메요. ⓒ AP=뉴시스

스페인이 120분 혈투 끝에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양 팀은 90분 동안 난타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는데 스페인의 세르히오 카메요가 2골을 책임지면서 프랑스를 격파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스페인은 자국에서 열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유럽 국가가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199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은 전반 11분 만에 엔조 미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8분부터 10분 동안 무려 3골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홈 팀 프랑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34분 마네스 아킬루슈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낮은 프리킥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뒤 10분 후에는 아르노 칼리무엔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필리프 마테타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연장 전반 10분 아드리안 베르나베의 전진 패스를 받은 카메요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 카메요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도 역습에 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모로코가 이집트를 6-0으로 대파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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