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운 폭염이 이어지면서 충남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8분께 태안군에서 80대 여성 A씨가 집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A씨가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 것을 확인했으며, 태안군보건의료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A씨는 열사병 추정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는 올해 충남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다. A씨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도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15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당진 23명, 서산 17명, 천안 15명, 예산 12명, 아산 9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