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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드루킹 최대 수혜자 문재인, 진실 밝히고 사과해야"


입력 2024.08.18 10:48 수정 2024.08.18 12:1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김경수 복권에 "범죄 사라지는 건 아냐"

"'국민 위한 역할' 운운? 국민에 대한 모독"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복권과 관련해 "최대 수혜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고 국민께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면·복권 되어도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김 전 지사는 19대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과 함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안 의원은 "드루킹 댓글 공작은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대규모 대선 여론조작 범죄였다"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억울한 옥고' '국민을 위한 역할'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혹자는 그의 복권이 포용과 통합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말한다"라며 "그러나 포용과 통합의 전제는 범죄에 대한 명백한 규명과 반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수·드루킹 범죄의 진실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 당시 문재인 정권 하에서 특검이 김경수의 윗선을 파헤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사실상 김경수로 꼬리를 잘랐다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그들의 범죄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벌인 일이기에 최대 수혜자인 문 전 대통령도 이제 진실을 밝히고 최소한 국민께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라며 "남은 절반의 진실은 앞으로 시간이 흐르더라도 꼭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지사를 향해 "이제라도 구렁이 담 넘듯 뭉개기보다는 진실을 솔직히 밝히고 잘못을 반성해야 비로소 역사의 법정과 국민의 법정에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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