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 누적 50만대 판매 예상
친환경차 비중 현대차 공장 중 최고 40% 육박
현대차 체코공장이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자, ‘해외 최대의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을 겪으며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지만, 현대차는 특유의 유연 생산 체계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활용해 유럽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춘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ㆍ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해왔다.
현대차는 2010년 후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8년 유럽 시장(EU+EFTA) 친환경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EV 및 PHEV 38만5000여대 / HEV 62만6000여대)를 넘어선데 이어,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한 149만6000여대(EV 및 PHEV 55만 8000여대 / HEV 93만 7000여대)를 기록 등 본격적인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진행됐다.
이에 현대차는 2020년부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ㆍ중형 SUV의 친환경 모델인 ▲ 코나 일렉트릭 ▲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3개 차종을 생산해 올해 7월까지 총 45만 8099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