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예금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35%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05%p)을 중심으로 0.05%p 떨어졌고, 시장형금융상품도 3.32%로 금융채(-0.07%p)와 CD(-0.05%p)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09%p 낮아졌다.
대출금리는 연 4.48%로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가계대출이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이 내린 탓이다. 기업대출은 대기업(-0.11%p)과 중소기업(-0.10%p) 모두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떨어지면서 0.11%p 하락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4.08%로 지난 달보다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이 3.51%로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0.01%p 상승했고, 전세자금대출도 0.04%p 오르면서 3.82%를 보였다. 반면 일반신용대출은 고신용자 대출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13%p 하락해 5.65%를 기록했다.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68.0%로 전월 대비 4.5%p 하락했다. 변동금리인 중도금대출 등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하락했다. 상호금융(-0.06%p)과 새마을금고(-0.06%p)가 가장 많이 내렸고, 이어 신협(-0.05%p)과 저축은행(-0.03%p)가 뒤를 이었다.
대출금리도 저축은행(-0.03%p), 신협(-0.18%p), 상호금융(-0.20%p), 새마을금고(-0.38%p) 등 일제히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