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과학고’ 유치로…“교육도시 브랜드 완성한다”

김병수 시장 “과학 기술인재 양성과 명문 도시로 안착할 수 있을 것”

김병수(앞줄 가운데)김포시장이 4일 과학고 유치를 위한 시민 설명회에서 ‘교육이 통하는 도시, 과학고는 김포로’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명품 교육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김포시가 ‘과학고 유치’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시 과학고 유치’를 위한 시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시가 도전하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을 위한 예비지정’은 지난 9월 경기도 교육청에서 공고한 바 있다.

현재 전국에는 20개 과학고가 운용되고 있으나, 경기도는 의정부의 경기북 과학고 1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과학고 예비지정 공모는 김포를 포함해 고양, 부천, 안산, 용인 등 13개 지자체가 추진 중이며 경기도교육청 심사결과는 이달 말에 나올 전망이다.

평균연령 42.1세의 김포시는 17세까지 아동 인구비율이 18.2%로 전국 대비 4.7%가 높은 젊은 도시로 꼽힌다.

시는 그동안 교육발전특구, 최초 자율형 공립고 지정 등 명품교육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광역교통체계구축·도심항공교통체제 및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어 과학고 유치에 ‘골든 타임’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현재 도시 기능을 근거리에 압축해 놓은 콤팩트시티가 추진되고 있어 직주 근접성과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네트워크가 용이해 과학고가 유치될 경우 지·산·학 완전체를 완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시는 또 도시철도 5호선 신설, GTX 등 광역교통연계는 물론, 자율차,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도시라는 점에서 과학고 커리큘럼에 매우 적합한 지역적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미 미래산업 교육에 본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세대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앞두고 있다.

또 KT와 협약도 마치고 본격적인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UAM 선도도시로서 입지도 굳히고 있다.

시는 UAM 프로그램을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경기형 과학고’ 취지에 가장 적합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과 미래형 첨단 융합기술 특화는 물론, 우수 교과 프로그램들을 일반고와 협력해 일반 고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고교나 초, 중의 지원까지 과학고의 우수 역량을 공유해 각 학교의 경쟁력을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관련 기업 유치로 기업과 연계한 지·산·학 연계 교육으로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산업에 맞는 지역특화 이공계 인재를 육성해 지역산업 인재로 회귀할 수 있는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김병수 시장은 “교육특구와 자공고 유치에 이어 마지막 과학고까지 유치되면 김포는 미래 인재육성 명품교육도시로 브랜딩 할 수 있으며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 도시로 안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현재 김포시 과학고 유치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지서명은 QR 코드를 스캔해 제출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