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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5세트 치른 흥국생명, 정관장 상대로 진땀승


입력 2024.11.12 22:49 수정 2024.11.12 22: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연경 팀 내 최다 27득점, 5세트서 결정적 디그

흥국생명 승점 17로 현대건설과 승점 3 차이 벌려

김연경. ⓒ KOVO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시즌 첫 5세트 경기를 펼쳤으나 개막 후 6연승 행진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4-26 25-18 25-21 24-26 15-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6전 6승 행진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17을 기록, 2위 현대건설(5승 1패, 승점 14)과 격차를 벌렸다.


하마터면 시즌 첫 패를 당할 수 있었던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상대 주전 센터 염혜선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1세트 24-22로 앞선 상황에서 부키리치의 공격을 막지 못해 듀스 상황이 됐고 이후 정관장 안예림의 공격이 성공하며 24-25로 1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재정비한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맹공을 퍼부었고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3세트까지 모두 잡는 힘을 선보였다.


하지만 4세트를 다시 뺏긴 흥국생명이다. 24-24 듀스 상황에서 박수연의 서브 범실로 실점을 하더니 투트쿠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떨어지며 승부는 운명의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서 흥국생명을 구한 이는 역시나 ‘배구 여제’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10-9 상황에서 메가의 스파이크를 디그로 살려내 정윤주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 점수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흥국생명은 투트쿠는 오픈 공격과 블로킹이 연이어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메가의 공격을 피치가 블로킹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무패를 내달린 흥국생명. ⓒ KOVO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27점으로 맹활약했고 투트쿠는 블로킹 7개 포함, 2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가 28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고, 정관장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서 3-1(26-24 30-28 24-26 26-24)로 승리하며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4승 2패(승점 11)가 된 우리카드는 2위 한국전력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3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처졌다.


우리카드의 아히는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기록한 반면,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는 3득점에 그치며 본격적인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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