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도 여러 준비 하는 것 같아"
"이재명 민주당 장악하며 원보이스
다양한 목소리 융합돼야 국민 신뢰"
양기대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맞물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최근 상황에 대해 "그분이 귀국하게 되면 또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 '초일회' 간사를 맡고 있는 양기대 전 의원은 29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그분은 아직 귀국을 안했고, 또 특별히 어떤 입장을 (아직은) 표명한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초일회가 다음 달 1일 월례모임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초청해 '미국 대선 평가'를 주제로 특강을 듣는 것에 대해선 "정치 원로들을 초청하는 그런 일정 속에서 오래전에 계획을 했었다"며 "우연히 (시간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양 전 의원은 "일단은 김 총리가 지난번에 미국에 대선 때 다녀오셨기 때문에 미국 대선 이후에 한미관계라든지 국제 정세 이런 것들을, 본인의 여러 가지 의견들을 말씀하시고 또 다양한 분야의 토론도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초일회 내부의 대권주자인 박용진 전 의원의 정치 행보 재개에 대한 질문에는 "그분도 지금 준비를 여러 가지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양 전 의원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비명계 탈당파가 중심이 된 '새미래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양 전 의원은 자신들의 민주당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듯 "우리는 민주당 소속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나 또 새로운 시대적 요구인 정권교체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선 민주당 내에서의 활동에 주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초일회 결성 동기'에 대한 질문에는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두번째로 되면서 민주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면서 원보이스, 한 목소리만 지금 나오고 있는 민주당이 아닌가"라며 "민주정당이라는 것은 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면서, 그 목소리가 서로 융합돼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이 훨씬 더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의 경우 (다양한 주자들의 목소리가 섞이는 것이) 정권 교체로 가는 좋은 지름길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