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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정치 불확실성에 2400 붕괴…코스닥 연중 ‘최저점’


입력 2024.12.06 11:10 수정 2024.12.06 11:16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2차 계엄 의심 정황 포착 등에 경계심리 확산

삼전·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 약세

코스피 하락. ⓒ데일리안

코스피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정치 불확실성 여파로 장중 반락해 240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은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49포인트(1.33%) 내린 2409.3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9.75포인트(0.40%) 오른 2451.60으로 출발해 장초반 하락 전환했다. 한때 2397.73까지 내려가며 24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계엄 사태와 관련한 특별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내란 범죄’로 규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수사·체포·구금·기소 처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탄핵 소추에 대한 기존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선회했다.


이 가운데 군인권센터가 윤 대통령의 2차 비상계엄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히며 증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주체별로 개인은 3326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억원, 3092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79%)과 고려아연(14.40%), 기아(0.21%)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74%)와 SK하이닉스(-3.53%),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1.22%), 셀트리온(-1.66%), KB금융(-0.23%), 네이버(-2.60%) 등은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35포인트(3.63%) 내린 646.5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24포인트(0.04%) 내린 670.7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때 644.39까지 내리며 연중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은 901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524억원 순매수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알테오젠(-4.34%)과 에코프로비엠(-2.33%), HLB(-2.87%), 에코프로(-1.29%), 리가켐바이오(-4.36%), 엔켐(-3.02%), 클래시스(-5.23%), JYP(-2.76%), 레인보우로보틱스(-2.28%) 등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 수습 과정에서 탄핵안 발의와 의결 과정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여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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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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