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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흥국생명, 김연경 앞세워 구단 최다 타이 13연승 달성


입력 2024.12.10 21:48 수정 2024.12.11 08: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0 완승

2007-08시즌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

개막 13연승 달성한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질주는 계속된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8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1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0월 19일 현대건설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흥국생명은 이날까지 올 시즌 치른 13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13연승은 2007-08시즌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만약 흥국생명이 오는 13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펼쳐지는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여자부 전체로 보면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현대건설이 15연승이라는 대기록의 업적을 세웠다. 당시 현대건설은 2021년 12월11일부터 2022년 2월22일, 또 2022년 10월22일부터 12월22일까지 약 두 달 동안 ‘패’ 없이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 기록의 주인공이 된 바 있는데 흥국생명이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 한국배구연맹

이날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17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도 18점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세트스코어 3-0 완승이었지만 결코 쉽지는 않았던 승리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한 때 18-20으로 끌려갔지만 19-21서 박정아의 범실과 투트쿠의 오픈 공격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3-23에서 정윤주의 공격이 하혜진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1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피치가 이한비의 공격을 두 번 연속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5-24로 역전에 성공한 뒤 페퍼저축은행 세터 박사랑의 센터 라인 침범으로 1세트를 가까스로 가져왔다.


다소 고전했던 1세트를 따내며 경기가 풀리자 흥국생명은 2,3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에는 11-11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8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3세트에서도 10-9에서 김연경의 공격 성공에 이은 서브에이스로 상대 기를 눌렀다.


결국 흥국생명이 셧아웃 승리를 완성하며 파죽의 개막 13연승을 내달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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