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관련도 기소 의견
파두가 장 초반 급락 중이다. 파두가 '뻥튀기 상장'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은 것에 이어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름녀 오전 9시 28분 파두는 전 거래일 대비 990원(6.73) 하락한 1만372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매출 급감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파두와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관련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설계 업체인 파두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며 코스닥시장에 들어왔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다. 다만 실제2분기 매출은 5900만원, 3분기는 3억2000만원이에 불과했다.
특사경 수사 결과 파두 경영진들은 2022년말부터 주요 거래처들 발주 감소 및 중단으로 향후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장예비심사 신청 직전인 2023년 2월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사전 자금조달(프리 IPO)을 통한 투자 유치로 보유주식을 매도했다.
또 작년 3~6월 상장예비심사 및 자금모집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도 주요 거래처 발주 중단 등에 따른 앞으로의 매출 급감 영향을 반영하지 않고 예상 매출액을 산정했다.
한편 NH투자증권도 상장예비심사때 기재한 예상 매출액보다 더 큰 금액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고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파두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