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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道 평택IC 인근서 유조차 화재…운전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12.24 00:10 수정 2024.12.24 00:10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유조차에 실려있던 등유 3만 리터에 불 붙으며 대형 화재 발생

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해 진화작업…유조차 운전자 숨져

한때 양방향 모두 통제…큰 불길 잡고 상하행선 1개 차로 통행

ⓒ서평택IC 인근 유조차 화재 CCTV 캡처

23일 오후 9시 51분께 경기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인근에서 목포 방향으로 향하던 유조차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유조차 운전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유조차에는 등유 3만 L(리터)가 실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유조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오후 10시 22분께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화학차 등 8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특히 기름이 인근 서해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흡착포를 이용해 오염수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화재발생 직후 재난문자를 통해 "유조차 화재로 서해안선 서평택IC에서 서평택JCT 양방향을 차단하니 국도로 우회해달라"고 안내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후 11시 10분께 유조차량 운전석에서 전신화상을 입고 숨져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은 잡은 오후 11시 30분 이후로는 대응 1단계로 하향한 상태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면 통제됐던 상하행선 중 각 1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화염에 휩싸인 유조차량ⓒ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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