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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정부 역량 총동원해 무안공항 사고 피해 최소화"


입력 2024.12.29 13:52 수정 2024.12.29 13:53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소방청 현장 구조·구급, 국토부 사고원인 조사

피해자 가족 지원은 각 지자체에서 담당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본부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무안 항공기 사고 수습 지원 및 대처를 위한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조정관은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청,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은 국토교통부, 피해자 가족 지원 등 사고 수습은 지자체에서 각각 역할 분담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조정관은 피해자 유가족 대기소 설치 및 일대일 전담 공무원 지정 등 통합지원센터도 조속히 운영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항공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전남 무안군 항공기 사고 긴급 중대본 회의'에서 긴급 항공기 사고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17분 기준 2명이 구조되고 8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탑승객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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