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설계 도대체 누가 했나?…해외전문가들 "활주로 끝 콘크리트 구조물 없었다면 전부 생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해외전문가들은 공항의 설계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피해를 키웠을 것이라면서 장애물이 없었다면 승객들이 전부 생존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항공안전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BBC 인터뷰에서 "장애물이 없었다면 여객기에 탑승한 대부분의, 아마도 전부가 생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기가 랜딩기어와 플랩(고양력장치) 등이 작동하지 않았음에도 착지가 최선의 수준으로 이뤄졌고 동체착륙 뒤 활주로를 미끄러지는 동안에도 동체에 심각한 손상도 입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사망자가 나온 원인은 착륙 그 자체가 아니고, 동체가 활주로 끝단 바로 너머에 있는 매우 단단한 장애물과 충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무안참사] 김이배 대표 "경영진 거취 언급 시기상조...안전 대책 강구"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착륙사고와 관련, 경영진 책임론 등 거취에 관한 언급은 시기상조라면서 사고 수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안전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동계 운항 일정의 축소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무안참사 관련 4차 브리핑에서 경영진의 사퇴 등 책임론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에 대해서는 거론하기가 시기상조"라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사고 수습 이후의 과정도 굉장히 복잡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경영진은 이에 대한 협의하고 책임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법원, 尹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물리적 충돌' 우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국방부 공조수사본부가 청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이 31일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공수처는 이날 공조수사본부 명의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이 31일 오전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부연했다.
▲최상목 대행,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만 임명…쌍특검법은 거부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여야가 각각 추천한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정계선(55·27기) 후보자를 임명하기로 했다. 마은혁(61·29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여야 합의가 확인된 뒤 임명하겠다고 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12월 27일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나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민생 위기 가능성을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헌법재판관 구성은 기존 6명에서 2명이 추가돼 8인 체제가 될 전망이다.
▲"반국가세력·부정선거 수사본부 편성"…여인형 휴대전화 메모 살펴보니
12·3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군 지휘부가 반국가세력 수사본부와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 조직을 계획하는 등 치밀한 사전모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여 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같은 계획이 담긴 여 사령관의 휴대전화 메모 내용을 공개했다.
여 사령관은 계엄 선포 당일 오전 11시25분쯤 작성한 메모에 "합수본은 방첩수사단장의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1처장의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로 편성"이라며 "참모장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각 100명씩 수사관을 파견받을 것"이라고 적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권영세 비대위' 공식 출범…"국민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
국민의힘이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임이자·최형두·최보윤·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31일 오전 4인의 비대위원 임명 안건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상임위는 당 유튜브 국민의힘TV 생중계 및 ARS 투표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임이자·최형두·최보윤·김용태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