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현범, 올해도 '프로액티브' 강조… "미래 시장 리더 되자"

신년사 처음으로 임직원에 영상 전달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2025 신년사 영상.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2025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프로액티브(앞서서 주도하는) 혁신'을 강조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업계서 앞서 나가기 위해 도전하자고 주문한 것이다. 또 지난해 인수한 한온시스템과의 안정적 융합을 이뤄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회장이 2일 오전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 2만4000여명에게 '2025년,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라는 영상 메시지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이 회장 신년사를 전세계 임직원에게 영상으로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한국어·영어·스페인어·중국어·아랍어 등 총 26개국 언어로 통·번역돼 공유됐다.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그룹 특유의 프로액티브한 도전을 이어가자"며 "가장 위험한 것은 변화를 피하려는 태도다.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라는 목표에 더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메시지에서 조 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프로액티브 혁신'이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더 강도 높은 혁신을 요구하는 등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새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의 기업문화로 '프로 액티브'를 내걸고 줄곧 혁신 의지를 강조해왔다.

그는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도 "이 정도 결과에 만족하거나 우리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이라며 안도하지 말자"고 주문했다.

이어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이 혁신 기술력으로 2024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는 등 성과도 있지만, 우리에 대한 주주나 이해관계자들의 평가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급격한 성장 등 글로벌 완성차 마켓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고 여러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우리 사업이 안정적이라는 안도감이나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다는 불안감을 떨치자"며 "우리의 변하지 않는 목표는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고 언제나 일류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새해에 할 일이 참 많지만 피하지 말고 함께 도전하자"면서도 "변화가 두려운 게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는 태도가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임직원들에게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AI·Data-driven 전략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프로액티브 시즌2등 2025년 3가지 핵심 과제를 당부했다.

AI와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할지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며 소통해야 한다는 것뿐 아니라, 변화가 왔을 때 피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실패해도 다르게 시도하는 프로액티브 컬처의 확장도 주문했다. 프로액티브 컬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고유 조직 문화이자 조 회장 경영 철학이다.

특히 조 회장은 "지속 가능한 제품·서비스 R&D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리더가 되자"며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고 결국 솔루션을 찾아내는 프로액티브 도전의 반복으로, 다른 기업과 확연한 차이를 만들고 고객에 집중하자"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은 '현실이 된 혁신'의 중심에 있다"며 "2025년 협업·소통·창조 등 3C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 가치를 선보이며 함께 과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맞이하는 2025년 을사년의 상징 푸른뱀처럼, 변화를 즐기며 지혜롭게 대응하자"며 "더 큰 경쟁력으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이라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서자"며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