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차 외래환자 1000명 당 73.9명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52주차 외래환자 1000명 당 73.9명으로 51주차 대비 136% 늘었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분율(ILI)은 49주 7.3명, 50주 13.6명, 51주 31.3명, 52주 73.9명 등이다.
특히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52주차 기준으로 13∼18세가 151.3명으로 가장 발생률이 높았다. 이어 7∼12세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50-64세 45.7명, 0세 25.0명, 65세이상 20.3명 순이었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52주차 기준 50.9%로 지난 주 29.0% 대비 21.9%가 증가함으로 이번 절기 가장 높게 검출됐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높았다. H3N2(14.9%), B형(1.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되므로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20일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기간 중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를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