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공수처, 이번주 尹 영장 재집행 전망…관저 내서 체포할 듯


입력 2025.01.12 15:02 수정 2025.01.12 15:02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공수처, 체포영장 재발부받은 지 엿새째…당장 영장 재집행 움직임은 없어

주말 내내 경찰 국수본과 협의 지속…경찰력 규모 등 영장 집행계획 구체화

윤 대통령 헌재 탄핵심판 출석 위해 나왔을 때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도 제기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이후 처음으로 맞은 주말 내내 경찰과 협의를 이어가며 집행 전략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와 경찰은 집행 준비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중에 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지 엿새째를 맞았지만 당장 영장 재집행에 나서기 위한 긴박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오동운 공수처장을 비롯한 수사팀 대부분은 출근해 업무를 하고 있다.


한남동 관저 인근에 이미 집회시위 인파가 모여든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이날 중 영장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번 주말 내내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와의 협의를 지속하며 경찰력·장비 동원 규모 등 영장 집행계획 구체화에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수처와 경찰이 집행 준비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중에 집행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윤 대통령 헌재 탄핵심판 출석을 위해 나왔을 때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도 제기


특히 경찰이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의 사직으로 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 세 차례 출석 요구 불응을 이유로 체포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하면서 이번 주가 영장 집행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앞둔 공수처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연장되면서 영장 재집행 시점이 임박해오고 있는 12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모습.ⓒ연합뉴스

박 전 처장 사직 등으로 경호처 지휘부에 다소 균열이 생겼으며, 김 차장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 윤 대통령 영장 집행 시도와 무관하게 경찰이 언제든 김 차장 등에 대해 신병확보를 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공수처는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신병확보나 조사 출석 일정이 집행 시점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경호처 지휘부 상황 등에 따른 다양한 가능성과 전략을 포함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설 연휴 전까지로 알려진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고려하면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 다음주께 재집행을 시도할 경우 장기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집행 시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 출석을 위해 관저를 나섰을 때 공조본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다만 공수처는 경찰력 배치와 장비 동원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야 하는 점과 관저 외부에서 체포를 시도할 경우 주변 집회 참가자가 몰릴 수 있는 등 변수가 많은 점을 고려해 실현 가능성은 크게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출석 여부와는 별개로 경찰과 함께 한남동 관저에 진입한 뒤 내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계획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