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초추웡과 결승서 게임 스코어 2-0 승리
2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의 적수는 없었다.
안세영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세계 랭킹 12위)을 게임 스코어 2-0(21-12 21-9)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2주 연속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여제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결승전 경기를 마무리 하는데 불과 40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초추웡과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였다.
이번 대회 8강서 세계랭킹 13위 여지아민(싱가포르)을 상대로 불과 36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던 안세영은 다름 아닌 결승서도 초고속으로 경기를 끝내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1회전(32강)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다섯 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 기량을 선보였다.
안세영 1게임 초반부터 초추웡을 몰아치며 13-4까지 앞서 나갔다. 안세영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초추웡은 속수무책이었다.
1세트를 21-12로 따내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안세영은 2세트에서는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내리 7점을 따내며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잇따른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낸 안세영의 철벽 수비에 초추웡은 실책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2세트에서도 여유있게 리드를 유지한 안세영은 별다른 위기 없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으며 무리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안세영은 12월에 열린 BWF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에 패하며 아쉽게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새해 시작과 함께 2개 국제대회를 연이어 제패해 쾌조의 출발을 알리며 2025년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