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1일 헌재 탄핵심판 변론 직접 출석

공수처, 20일 오후 3시 윤 대통령 강제구인 시도했으나 무산

윤 대통령 측 "공수처 구인시도, 헌재 변론준비에 문제 될 것"

비상계엄 선포 이유 및 정당성 등 입장 밝히는데 집중할 전망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예정된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할 전망이다.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현직 대통령 최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한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구인 시도에 "내일 있을 헌재 변론 준비에 문제가 될 것"이란 취지로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대국민담화 등을 통해 밝혀온 비상계엄 선포 이유와 정당성 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끝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