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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헌재 첫 발언 "헌재, 헌법수호 위해 존재…재판관들께서 잘 살펴 달라"


입력 2025.01.21 14:45 수정 2025.01.21 15:14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윤 대통령 "재판관들, 업무 과중한데 탄핵사건으로 고생하게 돼 송구"

"지금까지 공직생활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 확고히 갖고 살아"

"헌재, 헌법수호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재판관들께서 잘 살펴주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해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강조하며 재판관들에게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께 헌재의 탄핵심판 3차 변론이 시작하면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출석 확인이 끝나자 "양해해주시면…"이라며 문형배 대행에게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문 대행이 허가하자 윤 대통령은 "제가 오늘 처음 출석해서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다"며 앉은 상태로 재판관들을 바라보며 발언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여러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데 제 탄핵 사건으로 고생을 하시게 돼서 재판관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계시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발언을 마쳤다.


문 대행은 "말씀 잘 들었다"며 다음 절차를 진행했다.


문 대행은 앞서 이날 재판에서 제출된 서면확인과 증거제출, 채택된 증거확인 등을 하겠다고 재판 진행순서를 설명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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