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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전기안전 체크포인트…귀향 전 전원 뽑고 '젖은 손' 감전 주의


입력 2025.01.25 06:00 수정 2025.01.25 06: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외출 중 난방 제품 전원 차단…누전차단기 확인

전기밥솥·전자레인지 장시간 이용 과열 조심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전경.ⓒ

지난해 설 연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모두 76건에 달했다. 이번 명절의 경우 연휴 기간이 긴 만큼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설 명절 지켜야 할 전기안전 체크포인트를 제시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설 명절 지켜야할 전기안전 체크포인트 5가지를 25일 공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2월 9~12일) 동안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모두 76건에 달한다. 2023년 설 연휴(1월 21~24일)에는 115건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설 연휴 가장 핵심적인 전기안전 체크포인트는 플러그 뽑기라고 언급했다. 전기안전공사는 냉장고 등 일부 필수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가전제품은 전원 코드를 뽑아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외출 중 난방 제품의 전원 차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난로나 전기매트를 켜놓고 외출하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에서는 '젖은 손'에 의한 감전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젖은 손으로 가전제품을 만지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하며 전기밥솥이나 전자레인지의 장시간 이용으로 인한 과열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 둬야 한다고 안내했다.


가습기가 물기를 분무할 때 주변에 콘센트나 전기제품이 있다면 누전이나 합선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가습기와 콘센트 간의 거리를 둘 것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누전차단기의 정상작동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누전차단기에 붙어 있는 빨간색(초록색) 시험 버튼을 눌러 작동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을 눌렀을 때 스위치가 '탁' 소리를 내면서 내려오면 누전차단기가 정상 작동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전국 63곳의 전통시장(8566개 점포)를 대상으로 전기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명절은 연휴가 긴 만큼 외출시 안전 수칙은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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