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수익 전년比 25.6% 증가…수수료·플랫폼 수익↑
204만 신규 고객 유입…MAU, 역대 최대 트래픽 달성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지속적인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수신과 여신, 수수료·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내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4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3년 대비 24.0%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6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2.15%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2.36%) 대비로는 0.21%포인트(p) 하락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36.4%로 개선됐다. 4분기 말 연체율은 0.52%로 지난해 같은 기간(0.49%) 대비 0.03%p 상승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 비중을 차지했다. 지속적인 고객 활동성 및 수신 확대를 기반으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그리고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전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실현한 결과라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100여개의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60여개로 확대됐다. 4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에도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만 2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로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이다.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카카오뱅크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