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내란 혐의로 고발된 한덕수 총리,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등 당일 상황 추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져
이상민 전 행안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정황 인지 여부도 확인했을 듯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소환 조사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지난 4일 오후 내란 혐의로 고발된 한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는 9시간을 넘겨 심야까지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20일 한 총리를 한 차례 조사했던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등 당일 상황을 추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소방청을 통해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정황에 대한 인지 여부도 물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그간 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바 없고, 국무회의 심의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아 비상계엄이 법적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 총리는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지만, 야당이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을 이유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의결하면서 현재 직무정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