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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 소유' 재차 언급…"주민들, 더 아름다운 곳으로"


입력 2025.02.07 10:45 수정 2025.02.07 17:1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이스라엘 국방 "육로·항로 등 총 동원해 주민 이주시킬 것"

5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어린이 두명이 물을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소유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소설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은 더욱 안전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에 새집을 갖고 재정착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새로운 곳에서 행복하고 안전하고 자유로울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면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제 3국에 영구 재정착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할 것이다”며 “가자지구를 개발해 중동의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과 유엔은 “사실상 인종청소”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스라엘은 이 계획을 실제 이행하기 위해 군사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군에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라”며 “육로를 이용한 이동, 바다나 하늘을 통하는 이동 등을 모두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겠다는 의도를 공식 선언한 것”이라며 “이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고 즉각 반발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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