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함·에너지 효율 높이는 '쾌적제습'…빅스비 AI 기능 탑재
삼성전자가 2025년형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에는 실내 습도를 정밀하게 감지하고 조절하는 '쾌적제습'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 에어컨의 제습 방식은 열교환기 전체를 냉각하는 구조로, 냉방 온도에 따라 실내 온도가 과도하게 낮아지거나 제습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쾌적제습 기능은 습도 변화에 맞춰 냉매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열교환기를 필요한 만큼만 냉각해 불필요한 냉기 배출을 줄이고 기존 제습 대비 최대 3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생활 패턴, 사용 시간, 날씨, 실내 공간 크기 등을 분석해 최적의 냉방 및 공기 청정 기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AI 쾌적' 기능도 탑재됐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전 모델은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한 'AI 절약모드'를 설정하면 추가로 최대 30%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업그레이드된 AI 음성비서 '빅스비'도 지원된다. 리모컨 없이 음성 명령만으로 에어컨을 조작할 수 있으며 시원해지면 무풍 모드로 전환, 현재 날씨에 맞는 모드로 변경 등의 명령도 인식해 실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수면 패턴을 분석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굿슬립' 기능이 적용됐다. 갤럭시 워치나 갤럭시 링과 연동하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에어컨을 켜거나 끌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부재 건조, 부재 절전 등 자동 관리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삼성의 무풍 기술과 새로운 쾌적제습 기능을 결합해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