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 펜타킬·케리아 맹활약… T1·한화생명e스포츠, PO 순항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5 LCK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인에서 각각 바론 그룹 1,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PO에 합류했고, 농심 레드포스가 최종 결정전에서 DRX를 꺾고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CK컵 4주차에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PO에 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8일 T1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특히 데뷔 5주년을 맞은 '케리아' 류민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는 뽀삐를 선택해 하단 라인전 주도권을 잡았고, 2세트에서는 파이크로 정찰과 암살 역할을 수행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T1은 2세트에서 34킬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단일 세트 최다 킬을 기록했다.
같은 날 한화생명e스포츠는 DRX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제카' 김건우가 2세트에서 갈리오로 LCK컵 최초의 펜타킬을 달성하며 팀을 PO로 이끌었다.
8일 경기에서 패배한 농심 레드포스와 DRX는 9일 열린 최종 결정전에서 마지막 PO 진출권을 놓고 격돌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DRX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PO에 합류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1세트를 따낸 후 2세트에서 DRX에게 역전패를 당했지만, 3세트에서 드래곤 전투 대승을 바탕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24분 만에 12대2 킬 스코어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PO 막차를 탔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으며 농심 레드포스는 kt 롤스터와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 패하는 팀은 탈락하며 2라운드부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된다.